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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코 백엔드 5기 레벨 1 - 1주차(2.7~2.10) 기록

Amaranth2023년 02월 11일

우테코에서 첫 한 주를 보내며

지난 2월 7일 잠실 캠퍼스에서 OT를 진행했다.

나는 내향적이라서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인데, 그래서인지 OT 전날 혹시라도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나 여러모로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우테코에 모인 사람들(크루)이 모두 나와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어서, 처음 보는 사람임에도 먼저 인사하고 대화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 내가 처음 보는 사람과 그렇게 즐겁게 대화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요즘 IT 업계들이 그렇듯이 우테코에서도 소프트 스킬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그게 커리큘럼에서도 보여서 너무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친구들끼리 발표/면접 스터디를 만드는 것을 고민했을 정도로 앞에 나와 자연스럽게 말하는 걸 힘들어하는데, 이번 우테코를 통해 내가 자신있는 것을 자신있게 남들 앞에서 말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보딩 미션 : 연극

온보딩 미션은 짜여진 조원들과 함께 연극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즐기기 위한 목적이었기에 성적에 반영되는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니 조별과제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미있었다. 컴공과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학과 커리큘럼에는 조별로 진행하는 일이 거의 없다싶이 했기 때문에, 각자 의견을 모아 차근차근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게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다.

1주차 미션 : 학습 테스트&자동차 경주

우테코 OT 첫날부터 페어님과 학습 테스트를 함께 진행했는데, 페어 프로그래밍이 처음인 만큼 많이 뚝딱거린 것 같다. 하지만 코드 한 줄을 작성할 때마다 이게 정녕 좋은 네이밍인지, 이런 방식보단 다른 방식을 사용하는 게 더 낫다든지 의논을 하니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혼자 구현했던 것보다 양질의 코드를 짤 수 있어 좋았다. 페어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클린 코드 규칙들도 많이 있었고 이런 방법들은 개인적으로 정리해서 복습하였다.

나와 페어님 모두 이전에 자동차 경주 미션을 구현해본 적이 있어서, 페어님과의 합의 하에 자체적으로 2개의 패널티를 걸고 진행하기로 하였다.

  • 함수의 길이가 15라인 이내가 되도록 구현하기→10라인 이내가 되도록 구현하기
  • TDD에 따른 구현

사실 나는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손에 익지 않아서 프리코스 때에도 추가적으로 단위 테스트를 구현하지 않았었다. 이번 미션에서 TDD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보았는데, 덕분에 테스트 코드를 짜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회고를 마치며

나는 사실 대학에서도 고학번이다보니 우테코에도 대학생들이 많을 거라고 은연중에 생각했었는데(그래서 내가 나이가 많은 편일 줄 알았다) 오히려 졸업자, 비전공자, 심지어는 다른 회사를 다니다가 오신 분들도 많았다. 이렇다보니 기술적인 지식 외에도 다양한 사회 경험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다양한 나잇대의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내가 코로나 학번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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